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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후 수출 100만 달러 달성…미국, 싱가포르, 호주로 확장
김정식 네오테니 대표/제공=네오테니
네오테니(NEOTENY) 수장인 김정식 대표는 국산기술로 개발한 항바이러스 필름을 앞세워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네오테니는 2012년 설립된 국내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화학산업에 특화된 컨설팅과 기술 자문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2019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수년간 축적한 항바이러스 등 특수화학제품과 필름 제조기술을 접목해 지난해 항바이러스 필름 ‘아클리브(ACLIV)’를 개발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2일 네오니티에 따르면 항바이러스 필름 아클리브는 디스플레이, 손잡이 등 신체접촉을 통한 2차 감염을 막아주는 항바이러스 필름으로 국제 표준 기구 ISO의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일본에서 ISO 21702 인증, 항바이러스와 항박테리아 효과에 대한 유럽 CE Mark 획득 및 미국 식약처 인증기관 FDA 승인을 받았다.
태국, 스와나품 공항 입구 손잡이 적용 사례/제공=네오테니
특히 프랑스 ISO 인증의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30분만에 99.9% 바이러스 사멸이 확인돼 성능을 입증 받았다. 아클리브가 인증 획득한 ISO 21702는 플라스틱 등 비 다공성 표면 제품의 항바이러스 성능을 측정하는 테스트로 항바이러스 표준 인증이다.
아클리브는 세계 10대 다국적 제약업체 바이엘(Bayer)의 주요 의료기기 등의 제품에 적용되는 항바이러스 소재로 사업화가 추진 중이다. 지난 8월부터는 유럽 최대 메디컬 유통 업체 지마(GIMA)의 공식 파트너로 항바이러스 필름 아클리브의 단독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최근 지마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카탈로그에 항바이러스 필름으로 등록된 뒤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올해부터 수출영업을 본격화한 이래 최근 수출 1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아울러 동남아인 태국과 싱가포르, 남미, 유럽 등에서 신규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태국 방콕에 위치한 태국 최대 쇼핑몰 ‘터미널21(TERMINAL21)’의 키오스크와 엘리베이터 버튼, 푸드코트 테이블, 문 손잡이 등 사람의 손이 닿는 부분의 모든 곳에 설치됐다. 남미의 파나마에서는 파나마와 중미에서 의약품을 유통하는 대형 제약 및 유통사 ‘키보제약(Kibou Pharma)’이 공식 파트너로 확정됐다. 이번 수출 계약으로 파나마 전역의 맥도날드의 키오스크 등에 아클리브가 적용될 예정이다.
김정식 네오테니 대표는 “항균과 항바이러스 차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황에서 바이러스 사멸에 대해 검증되지 않은 항균제품을 바이러스 방지 목적으로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국내와는 달리 해외에서 먼저 관심을 보인 아클리브는 바이러스의 확산을 차단할 수 있는 원천 기술에 대한 까다로운 인증 절차를 거친 점이 해외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는 원동력이 됐다. 항바이러스 기능과 기술이 적용됐는지를 철저히 따져본 후에 일상 생활에 적용해야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